'진짜' 부자들이 강북 단독주택에 사는 이유

작성일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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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이 국내 부동산 시장을 좌지우지 하는 가운데에도 여전히 부자들은 강북의 전통적인 부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 중반 이래 강남이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여전히 최상위 부촌 지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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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 부촌이 부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정∙재계 거물급 인사가 이웃해 지내는 구기동, 평창동, 한남동, 성북동 등 전통 부촌은 과거 한성부 입지에 자리잡고 있고, 한성부는 1393년 당시 풍수∙도참설로 합격 판정을 받아 조선의 도읍지가 된 명당이다. 이 배경이 풍수지리상 명당을 찾는 경향이 강한 고위공직자, 재계 인사들에게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풍수지리학에서 한남동은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靈龜飮水)형의 길지로 재물이 모이고 훌륭한 인재가 나오는 터로 설명한다. 구기동은 옥녀가 베틀에 앉아 비단을 짜는 형국이라 유명인사를 배출하는 옥녀직금(玉女織錦)형 명당이라고 하며, 성북동은 달빛 아래 비단을 펼쳐 놓았다고 해서 완사명월(浣紗明月)형 명당으로 기운이 양명해 이름을 날릴 귀인과 부자를 내는 터라고 한다.

부동산 전문가 B 씨는 “강북 부촌들은 풍수지리의 틀을 벗어나도 매력적인 입지로 북악산과 인왕산 등 녹지가 풍부하고, 남쪽으로 한강이 있어 정남향 주택을 조성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현대인에게 알기 쉬운 설명도 있다. 아파트와 주상복합 위주로 조성된 강남의 정주환경이 사생활 보호와 폐쇄적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부호들에게는 매력이 낮다는 설명이다. 강남에 공급되는 대규모 아파트들은 초고가의 펜트하우스를 준비하지만, 중∙소형 아파트가 대량으로 섞여있어 사생활 보호가 어렵고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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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박한용 / ""진짜 부자는 강북에 산다"...전통 부촌에는 단독주택이 대부분" / <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