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창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냉난방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마감재까지 제 효과를 보도록 할 수 있다.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올바른 창호를 선택하는 일은 주거 공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한층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창호를 선택하는 바른 기준, 기밀성

건축에서 단열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논할 수 있는 주제는 수십가지나 되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깐깐하게 보게 되는 것은 창호다. 라이프스타일과 주거형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종류와 브랜드가 천차만별일 뿐 아니라, 이 때 기능과 사용범위에 따라 창의 형태와 유리 등급까지 따져봐야하기 때문. 이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창호의 ‘기밀성’에 관한 개념이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이건창호는 두 장의 유리 사이에 진공 층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제작된 유리인 ‘SUPER 진공유리’를 창호에 적용했다. 일반 창호 대비 단열성, 기밀성을 높여주고 핸들 조작 방법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도로가 인접한 특성이 있는 아파트. 소음차단과 단열을 위해 좋은 기능을 가진 창호를 선택했다. Designed By 카멜레온디자인

창의 근본적인 의미는 열리고 닫히는 데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의 먼저냐의 논쟁을 불러올 수도 있는 일이지만, 아마 굳이 더 중요한 것을 꼽자면 ‘제대로 닫히는 것’ 쪽이다. 창의 정확한 닫힘은 온전한 휴식의 공간인 집에서 삶을 오랫동안 지속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이제 집에서 창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와 냉기를 차단하고 밖으로 열이 새 나가는 것을 막아, 공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기 때문.

제대로 닫히지 않은 창이 있는 집은 더울 때 덥고, 추울 때 춥다. 창이 정확히 잘 닫히는 것을, 건축적 용어로는 ‘기밀성’이라 부른다. 기밀성이 높은 창호일 수록 단열기능과 미세먼지 차단력이 높아 냉난방비 절감과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이다.

창호 구매시 주목해야 할 키워드, 열관류율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창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창호를 선택하면 더 효율적인 열관류율을 갖게된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열관류율이 좋은 창호를 이용해 결로와 웃풍을 최소화한 단독주택. Designed By 100Associate

열관류율은 창호를 통해 열이 손실되는 정도를 말한다. 열관류율이 떨어지는 창호는 구조체의 표면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를 발생케 한다. 이 때 나타나는 것이 바로 결로와 웃풍 현상. 열관류율은 주의해 체크해야하는 수치다. 열관류율 수치가 낮을수록 단열 성능이 높다는 의미다. 때문에 외기에 직접 면하는 창은 비교적 기온이 높은 남부지방으로 내려갈 수록 기준치가 높다. 이런 열관류율이 0에 가깝게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는 특이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체로 패시브하우스용 창호다.

에너지 절감의 첫 걸음, 시스템창호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이건 창호의 프리미엄 목재 시스템창호 CSS 225 LS. 목재와 고강도 알루미늄, 초단열 유리인 ‘SUPER 진공유리’를 결합해 단열성능 1등급을 구현했다. 브랜드에서는 최근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과 인테리어에 따라 다양한 창호 디자인을 선보인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시스템 창호의 격벽구조는 창호가 기밀성이라는 특징을 갖게 만드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시스템창호는 단면 내부의 격벽구조로 단열 기능을 높인 창호를 일컫는 말이다. 손가락 깍지를 낀듯 구조를 맞춘 격벽구조는 창호를 출시하는 브랜드 마다 다르다. 두껍거나, 여러겹이거나. 각 브랜드별로 각자의 특징을 갖추고 있지만 동일한 것은 이 격벽구조가 5단 이상일 때 단열 기능을 갖춘 시스템 창호라 할 수 있다는 점. 이런 하드웨어가 제대로 갖춰져 있을 수록 에너지 효율이 좋고 기밀성 또한 높아, 가격대는 일반창에 비해 고가에 책정된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단열과 방음, 5중 기밀구조로 설계된 시스템 창호. 조용한 실내를 만들어 주는 기능성 창호와 슬림한 프레임으로 기존 창호 대비 조망성 확보가 용이한 주방전용 창호. 현대L&C 제품.

일반 창보다 고가임에도 시스템창호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효율성 때문이다. 창호나 문은 시공하고 난 후에도 조금씩 틀어져서 에너지가 샐 수 있다. 시스템창호는 문처럼 열고 닫기 때문에 처음의 기밀성능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고,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창호의 미세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후에도 쉽게 기밀 성능을 최상의 조건으로 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 나은 창호를 향한 기준, 패시브하우스

기능성 높은 마감재와 창호 등을 사용해 에너지 절약과 단열 효과를 높인 시공이 적용된 집을 ‘패시브 하우스’라 부른다. 현재 국내 건축 동향은 모두 패시브 건축을 향해 간다. 2030년까지 국내의 모든 건물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로-에너지 건축물’’이 되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 이에 따라 많은 기준들이 수정되고 있지만, 단열 기능을 담당하는 건축자재인 창호에 관한 성능은 별도의 제한 사항이 없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LG하우시스의 ‘수퍼세이브’시리즈. 로이유리를 적용해 단열성을 높인 제품.

제한사항이 없다는 것은 창호의 통기성을 최대화해 0에 가깝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 최대한의 기밀성을 유지해야 창호 개구부와 창호 사이로 드는 이른바 ‘웃풍’을 에방하고 기본적인 단열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스템창호보다 한 층 높은 기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독일식 창호다. 독일식 창호는 기밀 성능을 측정하는 단위가 세분화 되어있어, 보다 근본적인 단열 효과를 내는 창호재이기 때문. 이런 창호는 형태와 사이즈가 규격화되어 있지 않은 단독주택 건축 시에 그 능력을 더욱 크게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