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Interview

최근 현대산업개발의 파크로쉬 호텔 디자인으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공간디자이너 반열에 올라선 디자인스튜디오 김종호 대표가 지난 7월 5일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 빌드 컨퍼런스에서 <시대의 변화에 따른 공간디자인의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특히 주거의 형태와 호텔의 변화에 따른 공간 구조의 변화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었다.  그의 공간철학과 미래 주거의 가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인터뷰를 통해 다시 만나보자.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파크로쉬 리조트 메인 로비 ⓒ디자인스튜디오

– 트렌드한 공간이란?

트렌드한 공간이란 일단 사회와 소통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자주 트렌드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특히 인테리어 분야에서는 리빙 트렌드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회인 Milan, Heim, Masion, 쾰른 등에서는 매년 초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가구, 소품, 텍스타일 등의 전시회를 열며 리빙 트렌드를 발표합니다. 그것이 맞든 틀리든 꾸준히 예측 발표하는 책자를 발간하며 각종 미디어를 통해 각 나라에 보도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SNS와 다양한 채널로 지식 공유를 하면서 알고 싶은 정보를 무한대로 얻을 수 있게 되었죠. 이제는 브랜드의 일방적인 발표가 아닌 소비자와의 소통이 더 중요하게 된 것입니다다시 말해 메가 트렌드는 더 이상의 힘이 없어지고 다양성의 시대와 개인의 개성이 중시되는 문화적인 코드가 힘을 얻는  , No Trend가 트렌드클라이언트소비자 각자의 취향이 선택받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HDC 현대산업개발의 파크로쉬 호텔. 파크로쉬는 지친 나그네를 품어주었던 큰 바위, 숙암에서 따 온 이름으로 강원도의 지역성과 장소성에서 영감을 얻어 자작나무와 바위, 돌 등을 주제로 디자인되었다. ⓒ디자인스튜디오

– 미래의 주거와 호텔 공간은 어떻게 변화될까요?

주거의 형태는 시대의 변화와 같이 합니다트렌드와 함께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고정관념이 탈피되면서 독창적이면서도 다양한 형태로 변화될 것입니다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호텔도 변화가 진행 중이며 특히리조트 호텔이 휴양지에서의 휴식 개념이 도심 속에서의 힐링으로 변화되고 동적인 것에서 정적인 것으로 바뀌며 호텔의 세부적인 프로그램도 휴식이라는 고정 프로그램에서 힐링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HDC 현대산업개발의 파크로쉬 호텔. 파크로쉬는 지친 나그네를 품어주었던 큰 바위, 숙암에서 따 온 이름으로 강원도의 지역성과 장소성에서 영감을 얻어 자작나무와 바위, 돌 등을 주제로 디자인되었다. ⓒ디자인스튜디오

– 디자인디자이너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디자인이란 기본적으로 창의적독창성(Originality)을 기본으로 해야 된다고 봅니다여기에 혁신(Innovation)적인 사고 또한 동반되는 것이 중요하죠남이 시도하지 않은전혀 다른 시각에서의 과제를 보면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저는 이것을 바탕으로 하되 소통(Communication)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습니다. 1차적으로는 고객과의 소통인데의뢰인의 정확한 요구를 파악해서 의뢰인과 디자이너가 같은 고민을 다른 시각에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작게는 이러한 의뢰인과의 소통이며공공프로젝트의 경우는 사회와 소통하며 작업해야 한다고 봅니다디자인이란 디자이너의 능력이 중요시되며 그의 최종 결과물이 우리 생활과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디자이너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GT타워의 전체 디자인은 한국의 도자기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4면이 모두 유연한 곡면으로 처리되었다. 네덜란드의 유명건축가 피터 카운베르흐가 설계를 맡고 김종호 대표가 공간디자인을 하였다. ⓒ디자인스튜디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욕실 전문기업 새턴바스의 논현동 전시장 ‘새턴바스 뮤지엄’. 여성의 우아함과 곡선의 잔잔한 선율이 극치를 이루며 공간의 아름다움을 잘 연출하고 있다. ⓒ디자인스튜디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김종호 공간디자이너는…

미국 유타주립대에서 환경설계학 학사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 및 환경설계학 석사를 취득하고 1999 ()디자인스튜디오를 설립하였다현대산업개발 I-PARK를 필두로 KCC, 현대건설, SK건설금호건설 등 메이저 건설사들과 공동주택 개발뿐 아니라 호텔리조트오피스 등을 국내 및 베트남마카오하와이일본 등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현대산업개발의 I-PARK, 강남 GT타워베트남 인터콘티넨탈 호텔마카오 호텔파크로쉬 리조트 등에서 동서양의 정서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디자인 방법론과 전통적인 곡선의 미한옥 등에서 볼 수 있는 기품과 여유로움을 표현한 결과물로 인정받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공간디자이너이다특히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완공한 현대산업개발의 파크로쉬 리조트는 2019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였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에디터 : 서유정
사진 : zibook(지북), 디자인스튜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