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없앤 집, 카페 같은 집…코로나19로 달라진 ‘집의 위상’

작성일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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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위 올라갔네

사람에게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의·식·주’에 해당하는 집은 한국 사회에서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취급되곤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생활의 중심지로서 집의 가치가 재발견되면서 그 신분이 수직 상승했다. 예전만 해도 집은 그저 잠만 자는 곳에 가까웠다. 그러나 주 5일제가 자리 잡으면서 집은 비로소 쉬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소득 수준의 향상과 해외여행의 보편화로 좋은 공간을 체험한 이들이 늘면서 집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하지만 인식의 미세한 변화에 머무는 정도였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구성원들이 종일 함께 집에 머물면서 집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게 됐다. 실제 지난 4일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심포지엄 ‘도시와 집, 이동의 새로운 미래’에서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유현준 교수는 “코로나 이후 집의 프로그램(용도) 용량이 150%가량 증가하면서 1970년대 세웠던 4인 가족 기준 30평형 아파트 평면이 더 이상 현실에 통하지 않게 됐다”며 앞으로 더 넓은 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거라고 예측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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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전종현 / [ESC] 벽 없앤 집, 카페 같은 집…코로나19로 달라진 ‘집의 위상’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