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지역에 '원래 있던 건물처럼' 들어선 건축물

작성일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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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과 아이들이 찾아오는 한 동네는 늙지 않는다. 낡은 건물이 많다 하더라도 말이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물론 현실은 다르다. 낡고 볼품없어진 건물, 좁고 가파른 길, 부족한 상업시설과 인프라는 사람들을 동네에서 떠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지난 1980~1990년대에 사람들은 달동네를 떠나려 했다. 아이들과 젊은이들은 동네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 뒤에야 다시 모여들었다. 서울 곳곳에서 그랬다.

‘중림창고’는 서울시 중구 중림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시재생지역 내에서 중심지 역할을 하는 이른바 ‘앵커리지’ 건축물이다. 재개발을 통한 정비 없이 동네 사람들을 머물게 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게 하는 것이 중림창고의 역할이다. 늙은 동네가 되지 않도록 활력의 중심이 되는 것, 그게 중림창고가 존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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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김흥록 / [건축과 도시] 허름한 뒷골목에 소통을 칠하다 /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