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안에서 도어의 역할과 기능은 생각보다 광범위하다. 이전과 달리 정해진 룰 없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분할하거나, 임팩트 있는 공간감을 주기도 하며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기도 한다. 사용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하는 소재로 꼽히는 ‘문’ 이야기.

공간 확장마법, 폴딩도어

한동안 폴딩도어는 발코니가 있는 단독주택 혹은 상공간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확실히 외부 발코니를 사용 할 일이 잦은 상공간과 단독주택에서는 폴딩도어로 공간을 넓히는 일이 실용적이었을 터. 비좁은 아파트 베란다에 폴딩도어를 설치 하는 것으로 생각이 옮겨간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거실이 단순히 ‘TV를 보는 공간’이 아닌 홈 카페나 작업 공간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다양하게 활용된다. 사용자의 니즈가 점차 다채로워 지면서, 기존의 시스템 창호를 없애고 그 자리에 폴딩도어를 설치 해 거실 공간을 확장해 사용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베란다 확장 공사를 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개폐할 수 있어 좁은 평형에도 개방감 있는 거실을 연출할 수 있는 폴딩도어. Designed By Stuido SSONG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한 층 얇아진 프레임으로 거실 디자인을 해하지 않는 폴딩도어 ⓒ더 월드 오브 더블유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거실에 홈카페를 계획했다면, 베란다에 폴딩도어를 시공 해 개방감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더 월드 오브 더블유

폴딩도어는 그동안 한계였던 열효율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기밀성과 내구성, 내진성능 등 힌지 및 하드웨어가 기능적으로 진화하면서 더 견고해지고 있다. 넓은 프레임 등으로 투박함이 느껴지던 프레임은 한결 가벼워지며 폴딩도어는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란다 확장 시공 없이도 거실이 넓어지는 폴딩도어의 마법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안락함과 특별한 공간감, 공간을 잇는 중문

주거 공간에서 중문이 필요가 아닌 디자인으로 여겨지던 때도 있었다. 현관에서 거실로 가는 전실이 있지 않고서야, 중문을 굳이 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도 왠지 중문이 달린 집에서 우린 한결 아늑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일까, 중문은 많은 이들의 ‘위시리스트’에 존재한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거기서 오는 기능과 안락함에 본능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현관의 전실과 거실을 분리하는 중문은 외풍과 소음으로부터 내 집을 지키는 사용성 높은 선택지다. ⓒ지브로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모던 프렌치 스타일의 중문은 넓은 현관 전실로부터 거실을 분리하는 기능을 한다. ⓒ 더 월드 오브 더블유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도장, 유리, 나무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중문 디자인으로 거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 케이스 ⓒ더 월드 오브 더블유

동양철학과 풍수지리학에서는 현관을 ‘나쁜 기운’이 들고 나는 공간으로 기록 한다. 한국의 전통적인 주거 형태는 외풍과 소음으로부터 취약한 구조였으니, 현관이라는 공간에 터부를 심는 것은 어쩌면 당연 했을지도. 안타깝게도 한국의 현대 주거 구조에서도 현관은 여전히 외풍과 소음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현관과 거실이 분리되기 어려운 구조에서, 중문은 단열을 잡고 소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해준다. 더욱 다양한 선택지로 사용성을 높인 제품들은 오늘도 계속 출시되고 있다. 유리, 도장, 목재로 다양한 소재를 갖게 되는가 하면 중문의 일부를 타공해 개방감을 주거나 웨인스코팅을 더해 미감을 더하는 방식까지. 중문은 디자인에서 기능으로 그 역할을 확장 하며 사용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중이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선택, 슬라이딩도어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현관에 중문을 설치하면 디자인의 통일성을 높이고 한 층 안락한 느낌을 줄 수 있다. ⓒ817디자인스페이스

공간의 목적을 설정할 때, 어쩌면 가장 중요한 선행 되어야 할 일은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고 공간 활용의 최대치를 알아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슬라이딩 도어는 공간의 기능을 찾는 첫번째 단추라 불러도 손색 없다. 문이 열리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는 문이 여닫히는 만큼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부엌과 거실 공간 사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공간을 분리 하면서도 인테리어 효과까지 준 케이스 ⓒ PLAN201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다양한 중문 디자인은 거실과 현관을 분리하는 역할 뿐 아니라 방과 방 사이의 룸 디바이더 역할을 해, 공간의 사용성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 더 월드 오브 더블유

올해 CES를 통해 선보인 소니의 스마트홈 스피커 LSPX-S2. 캔들 홀더 같은 모양새지만, 실은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이다.

아이 방에 타공된 슬라이딩 도어를 포켓형으로 설치했다.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면서도 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시공한 케이스.
ⓒ 지브로

공간을 절약하는 효과 외에, 공간의 활용성을 다양화하는 목적으로도 슬라이딩 도어를 선택 해 볼 수 있다. 열었을 때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닫았을 때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는 중문, 창호, 세컨드 도어 등에 다양하게 적용 가능하다. 다양한 공간에 적용이 가능 한 만큼, 공간에 따라 기능성이 확장되는 것은 당연한 일. 단열효과가 높은 슬라이딩 도어 부터 프레임을 다양화 해 노출형, 포켓형, 천장매립형 등 설치 형태도 선택이 가능해졌다. 공간의 사이에 적당한 문을 세우는 것으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더 깊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