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시에 5층 건물이 많은 이유는?

작성일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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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도시에는 5층 건물이 매우 많다. 학교도 그렇고 관공서도 그렇고 상가 건물이나 임대용 건물들도 대부분 그렇다. 왜일까? 이는 건축물 내진 설계 기준과 관련이 있다.

내진 설계와 시공은 격자형 구조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기술적 보강을 해야 하는지라 건축 비용이 상승한다. 1988년에 도입되어 2005년 7월까지 시행된 건축법에 따르면 6층 이상 연면적 1만 ㎡ 이상의 건물을 지으려면 내진 설계를 해야 했다. 그러니 분양하거나 임대를 놓을 목적으로 건물을 짓는 건물주의 입장에서는 5층 위로 몇 층 더 올려보았자 별 이득이 없거나 오히려 손해였다. 영세한 건설회사의 입장에서도 내진 설계 기준에 맞추어 공사를 하자면 부담이 커진다. 기술 비용이 상승하고 까다로운 감리를 받아야 하는 때문이다. 건설회사 입장에서는 공사 기일을 단축하여 신규 공사를 많이 하는 것이 이득이었을 것이다.
2005년 여름부터는 법령이 개정되어 3층 이상의 건물은 내진 설계를 하도록 확대되었고, 지속적인 법령 개정을 통해 현재는 2층 이상 연면적 200㎡ 이상인 대부분의 석조 건물은 내진 설계를 하도록 건축법 시행령에 명시되어 있다. 목조 건물인 경우는 3층 이상 연면적 500㎡ 이상일 때로 그 기준이 느슨한 편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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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신규진 / 지진에 관한 모든 지식 2편 - 한국의 도시에 5층 건물이 많은 이유는? / <톱클래스>